경기도 안산에서 열심히 신혼 10개월10 즐기다 바로 혼인신고하고 난임 병원으로 갔어요.
그전에 가디실이나 검사는 해둔상태였구요.
안산에 2번 실패하고 검색하다가 그래도 난임 병원은 메이저리그급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시간과 경비를 생각해 서울역 앞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어요.
길도 잘 몰라서 엄청 헤매며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3번 만에~
근데 쌍둥이 당첨이 돼서 걱정 반 기쁨반인 거 있죠?
초음파 사진 받고 나오면서 남편에게 조용히 “둥이야”하니 남편 얼굴에 만감이 교차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표정이 웃겼어요~!
저도 그랬으니 큰 숨 쉬면서 둘이 손꼭 잡았어요!!
2020.08.10.
노산에 난저라 더 떨렸어요..
전원하고 바로 두줄 33일 배양 신선 33 배아 이식 12일째 432보고 14일째 1241보고 33차 피검 생략 한 주 뒤에 오늘 촘파 보고 왔어요.
오늘 아침 긴장해서 3시간 겨우 자고 일어나니 갈색 혈이 비치는데 순간 Ic~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피고임도 없고 아기집 두 개 보고 왔어요. 집에 와서 있다가 중간에 임의로 질정하나 더 넣고 눕눕 중이에요..
오는 길에 남편이랑 태명 얘기하다가 길 간판에 <홍어랑 탁주랑> 딱 눈에 띄어서 저거 하자니 남편 눈에서 욕이 나오더군요ㅋㅋ 태명 괜찮지 않나요? 홍어랑 탁주랑 하려고 했는데......
이후 애들이 입덧을 막아주더라고요...... 너무 이쁘기도 하고 또 금방 저한테 찾아와 줘서 고마워서 효도하는 둥이들을 줄여 <효둥이>라고 지었어요.
2020.08.18.
임신혈이라고하는 갈색 혈이 나오네요 ㅜㅜ
저번 주 월요일에 갈갈색혈이 연하게 비쳐서 연근가루, 조림, 퍼먹었더니 목요일에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다시 이번 주 월요일에 더 진한 갈색 혈이 나오네요.. 햐~~ 이거 몇 주씩 하시는 분도 계시다는데 밑이 숨쉬기가 힘드네요..
한주마다 갈색 혈이 나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냥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이때는 왠지 억울했어요. 조심하는데도 이상하게 몸에 이상이 생겨서 꼭 잘못될 거 같고 제가 잘못하는 게 아닌지 하라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지냈어요~
이후 밤에 급하게 산부인과 응급으로 가서 약 처방받고 입원하라는 걸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집에 와서 종일 다리 올리고 누워있으니 이틀 뒤에 괜찮아졌어요?~
다음에는 제가 시험관하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글쓰면서 조금씩 팁을 써볼게요~